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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악한 녀석 오직 실력으로 해보겠다는 거지? 하지만 언제고 수미씨는 알아 줄 것이다. 시합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구단을 자기 일처럼 아끼는 내 공로를.
제기랄! 이로써 벌써 박민이가 나가고 있어. 투수란 점에서 나보다 팀 공헌도가 높다는 건 인정한다. 그렇지만 팀 내에서의 내 숨은 공로는 왜 인정 못하나?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