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프롤로그)
가끔 꿈을 꿀 때가 있다.
꿈 속에서는 검을 들고 있었다. 거대한 마룡을 상대로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맞선다.
“그럴 리가 없잖아...”
늘 꿈에서 깰 때면 성준은 고개를 젓는다. 예전에 꿈 이야기를 했을 때 친구가 예지몽일지도 모른다고 했을 때도 고개를 저었다.
하지만,
그날,
그곳에서,
그 검을 뽑은 순간, 그것은 더 이상 꿈이 아니게 되었다.